(항공 용어) 무반향실(anechoic chamber) 뜻
음향 스펙트럼이나 음의 지향성 등의 측정은 자유공간에서 해야 할 필요가 있다.
야외에서는 소음이나 바람의 영향을 받으므로 정확한 측정이 어렵다.
그래서 자유음장(自由音場)과 등가인 측정실을 만드는데 이것을 무반향실이라고 한다.
반무향실에서는 외부 소음을 차단하기 위하여 충분한 두께를 가진 콘크리트 외벽을 쌓고 바닥의 방진(防振)을 위하여 부상구조(浮床構造)로 만든다.
벽 내부에는 10~20cm 두께의 유리섬유 등을 바른다.
이렇게 하면 무반향실 내에는 1,000Hz 이상의 음은 거의 100% 흡수되지만 그래도 100Hz 이하의 음은 재료의 흡음률(吸音率)이 감소하므로 반향이 생긴다.
그래서 벽 안쪽에 길이 수십cm의 쐐기모양으로 만든 유리섬유 등을 배열하여 음을 흡수시키는 방식을 취한다.